김선경
| 2022-02-10 10:44:09
개장 지연 거듭되는 창원SM타운…"특단 대책 필요"
노창섭 의원 시의회 5분 발언 "애물단지로 전락"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정의당 노창섭 경남 창원시의원은 10일 "시는 개장 지연을 거듭하는 창원SM타운(창원문화복합타운) 사업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협약 해지 등 특단의 대책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이날 열린 제112회 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시는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시간만 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가 (안상수 전임 시장 시절인) 2016년 창원SM타운을 유치한 후 4차례나 개장을 연기한 현재까지 SM타운은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K-POP 한류문화를 통한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사업 취지는 온데간데없고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장이 계속 지연되는 과정에서 시는 지난해 10월 사업 미이행 책임은 사업시행자 '주식회사 창원아티움시티', 운영참여자 'SM엔터테인먼트', 운영법인 '주식회사 창원문화복합타운' 등 운영 주체가 전적으로 져야 한다며 귀책 사유를 통보하고 그해 12월 27일까지 치유계획을 회신받아 종합 검토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시는 사업 정상 추진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협약 해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음에도 최근 치유계획을 검토해 이행 기간 2개월을 또 일방적으로 연장해줬다"며 "그 안으로 운영 주체가 치유계획을 이행해 정상 개관하라는 뜻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거듭된 창원 SM타운 개관 지연은 운영 주체 간 갈등이 주된 원인인데, 개장 지연으로 가장 피해를 본 분들은 주상복합 분양자와 입주민들"이라며 "약 1천232가구 주상복합 아파트에 입주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는데도 공영주차장 비용 문제, 전선 지중화 사업, 학교 통학로 사업 등 시행사와 시가 약속한 사업은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4년간 무엇이 잘못됐는지 다시 점검하고 시행사에 책임을 물어 협약서대로 계약 해지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폭탄 돌리기식으로 미루지 말고 최종 결단을 해서 시정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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