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 2026-07-30 10:28:00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8월의 지질·생태명소로 횡성군 청태·태기산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청태·태기산은 해발 1천194m의 청태산과 1천261m의 태기산이 이어진 산림지역으로, 자연경관과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어우러져 있다.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주목 군락과 신우대, 물푸레나무 등 다양한 산림 식생이 보전돼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을 비롯해 하늘다람쥐와 복주머니란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환경부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국가생태탐방로는 2.5㎞ 길이의 청정체험길과 4.5㎞의 태기왕전설길, 6.7㎞의 낙수대계곡길, 3.5㎞의 산철쭉길 등 4개 코스로 운영된다.
탐방로를 따라 풍력발전단지와 태기산 정상, 낙수대 전망데크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태기산에는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으로 전해지는 태기왕이 신라군에 패한 뒤 산성을 쌓고 항전했다는 전설도 남아 있다.
인근에는 국립횡성숲체원과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횡성호수길 등이 있으며, 다음 달 14∼16일에는 둔내종합체육공원에서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가 열린다.
도 관계자는 "청태·태기산은 산림 생태계와 풍력발전단지, 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생태관광지"라며 "여름철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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