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19개국 23곳 신규 지정…15년 만에 244곳 늘어

국내에도 처음 문 열어…'서울 세종학당' 귀국한 해외 입양인 교육
연간 수강생 약 110배 증가…누적 수강생 58만명

이은정

| 2022-06-16 10:39:14

▲ 몽골, 리투아니아 등 해외 세종학당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15년간 세종학당 개소 수 증감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전 세계 세종학당 현황(84개국 244개소)
▲ 15년간 세종학당 수강생 증감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세종학당 19개국 23곳 신규 지정…15년 만에 244곳 늘어

국내에도 처음 문 열어…'서울 세종학당' 귀국한 해외 입양인 교육

연간 수강생 약 110배 증가…누적 수강생 58만명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세종학당이 올해 19개국에 걸쳐 23곳이 새로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 세종학당 23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7년 3개국 13곳으로 처음 시작한 세종학당은 84개국 244곳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한류 열풍과 교역 증가 추세를 반영해 방글라데시·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아시아 3개국, 남아프리카공화국·튀니지 등 아프리카 2개국, 룩셈부르크·핀란드 등 유럽 2개국에 처음 세종학당이 들어선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는 각각 3곳과 2곳을 추가 운영하며, 올해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멕시코에도 1곳이 추가됐다.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서울 세종학당'이 문을 연다. 문체부와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 등 협업으로 운영되는 서울 세종학당은 해외로 입양됐다가 귀국한 이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받도록 지원한다.

이번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는 39개국 82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운영 역량과 여건이 우수한 기관을 선정했다.

세종학당은 2007년에는 13곳의 연간 수강생이 74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15년 만에 244곳이 지정돼 약 19배가 늘어났고, 연간 수강생은 지난해 기준 8만1천476명으로 약 110배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강생은 58만4천174명에 달한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번 세종학당 신규 지정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도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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