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빚어낸 일상의 온기'…박영란 작가, 테라코타 작품전

조근영

| 2026-10-01 10:36:26

▲ 박영란 작가 테라코타 작품 [연합뉴스 사진]
▲ 박영란 작가 [연합뉴스 사진]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흙이 가진 따뜻한 질감과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낸 박영란 작가의 테라코타 전시회가 오는 11일까지 전남광주 해남군 해남아트마루에서 열린다.

박 작가가 오랜 시간 정성껏 빚어낸 테라코타 작품 4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6년 전 어머니의 고향인 해남 송지면으로 귀촌한 박 작가는 3년 전부터 테라코타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국미술협회 해남지부의 회원으로 민화를 그리며 예술 활동을 이어왔으며, 해남에서 매년 열리는 테라코타 나눔 전에도 꾸준히 작품을 출품하며 흙으로 표현하는 예술의 즐거움을 나눠왔다.

1년여 전부터 준비해 온 이번 전시 작품은 화려한 채색을 거의 하지 않고 흙 본연의 색과 질감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자연스러운 흙빛과 부드러운 표면은 작품마다 소박하면서도 깊은 온기를 전하며 보는 이들에게 편안한 감성을 선사한다.

일상 속 다양한 인물들의 사소한 생활 모습을 담아낸 작품들로 음악을 듣는 소녀들, 노래를 부르고 차를 마시는 연인들, 동물을 품에 안고 즐거워하는 아이와 가족까지 주변에서 흔히 마주하는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 소소한 일상을 표현했다.

박 작가는 1일 "테라코타 작품은 찰흙을 빚어 말리고, 불에 굽는 과정을 거치는 기다림 속에서 태어나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미술이기도 하다"며 "해남에 귀촌하고,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흙의 온기와 주변 좋은 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