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나홀로 여행객 발길 이어지는 '전주 도서관 여행'

김동철

| 2026-07-10 10:35:46

▲ 전주 아중호수도서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MZ·나홀로 여행객 발길 이어지는 '전주 도서관 여행'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의 대표 인문 관광콘텐츠인 '전주 도서관 여행'이 MZ세대와 나홀로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안착하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 상반기 도서관 여행 상시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만족도가 96.87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재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98.1%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4∼6월) 운영된 전주 도서관 여행은 총 56회에 걸쳐 833명이 참여했다. 이 중 상시 프로그램은 36회 운영돼 514명이 다녀갔다.

설문 응답자 262명을 분석한 결과, 최근 자신의 독서 취향을 드러내는 '텍스트힙(Text Hip)' 열풍을 타고 20·30대 참여 비율이 45.4%를 차지해 전년보다 5%P 이상 증가했다.

동반자 없이 여행을 신청한 '나홀로 여행객'도 24.8%로 집계돼 전년보다 8%P 늘었다.

도서관 여행이 전주 방문의 주된 목적인 경우는 89.6%였다.

타지역 참가자 중 절반이 넘는 52%가 이틀 이상 전주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나 도서관 여행이 단순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을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참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로는 아중호수도서관(18.9%)과 학산숲속시집도서관(14%) 등이 꼽혔다.

시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전주 3대 책축제(전주책쾌·전주독서대전·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와 연계한 프로그램과 직장인을 위한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 등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책의 도시'로 발돋움한 전주에는 산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학산숲속시집도서관'과 연꽃이 활짝 핀 덕진공원 한가운데의 한옥형 '연화정도서관'이 있고 중화산동 '꽃심도서관'은 탁 트인 북카페를 연상시킨다.

또 자작자작 책 공작소, 책기둥도서관, 정원문화도서관, 서학예술마을도서관, 건지산숲속도서관, 한옥마을도서관,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 등 특화도서관이 곳곳에 들어서 시민과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인택 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전주 도서관 여행이 단순히 스쳐 가는 관광지를 넘어 '책과 함께 머무는 여행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차별화한 콘텐츠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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