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테디 파파브라미, 내달 첫 내한공연

강종훈

| 2021-10-26 10:37:27

▲ 테디 파파브라미 [금호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바이올리니스트 테디 파파브라미, 내달 첫 내한공연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테디 파파브라미(50)의 첫 내한공연이 다음 달 열린다.

금호문화재단은 다음 달 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테디 파파브라미의 공연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거장들을 초청하는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로 마련됐다.

테디 파파브라미는 무반주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인다. 1부에서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 소나타 제2번과 이자이의 바이올린 독주 소나타 제2번 '강박'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버르토크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 파르티타 제2번 중 샤콘을 들려준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바흐와 바흐가 다른 두 작곡가에게 끼친 음악적 유산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알바니아 출신인 테디 파파브라미는 8세에 사라사테 '치고이너바이젠'을, 11세에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완벽하게 연주해내며 바이올린 신동으로 이름을 떨쳤다. 15세가 되던 해 음악 공부를 위해 프랑스로 부모와 함께 망명해 지노 프란체스카티와 빅토리아 물로바의 가르침을 받았다.

알바니아 정부는 그의 망명을 이유로 모국에 남은 가족들에게 보복을 가했고, 테디 파파브라미는 알바니아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 1991년 이후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2014년 이자이의 바이올린 작품을 담은 음반으로 클래식계 최고의 영예로 손꼽히는 '황금 디아파종 상'과 클라시카 '올해의 음반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음악 외에도 알바니아 문학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고 배우로도 출연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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