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현
| 2021-07-19 10:36:16
국립광주박물관, 10월24일까지 '함평 신덕고분' 특별전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국립광주박물관은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비밀의 공간, 숨겨진 열쇠' 특별전을 19일부터 10월 24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1부 '너른 들판 위, 독특한 무덤', 2부 '뜻밖의 발견, 드러난 실체', 3부 '죽음과 삶, 기억의 공간', 4부 '무덤 속 비밀의 실마리', 5부 '반듯한 돌방 속 시대의 반영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신덕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도 전시한다.
신덕고분은 2기의 삼국시대 무덤으로 구성됐다.
1호 무덤은 위에서 볼 때 열쇠 구멍 모양, 옆에서 볼 때 장구 모양인 6세기 전반의 장고분(長鼓墳; 장구 모양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1호 무덤과 같은 장고분은 호남지역에만 총 14기가 있다.
2호 무덤은 7세기 전반의 원형 무덤이다.
1991년 3월, 도굴된 신덕고분을 발견한 국립광주박물관은 무덤 내부에 대해 긴급조사를 해 장고분의 매장시설이 석실(石室)임을 최초로 밝혔다.
당시 내부에서 화려한 장신구를 포함한 다량의 유물을 확인했다.
이후 도굴됐던 유물을 다시 찾았고, 3차례의 추가 발굴조사를 거치면서 무덤에 대한 자료가 차곡차곡 쌓였다.
박물관 관계자는 "발굴조사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처음으로 신덕고분 출토 유물을 한데 모아 공개하고, 그동안 학계에서 연구했던 성과를 바탕으로 고분의 특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자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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