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 2022-03-17 10:35:00
스테인리스 그릇 쓰는 김해 민간장례식장…쓰레기 90% 절감 기대
전국 최초 다회용기 보급…세척 후 배송 시스템 구축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김해시 민간 장례식장 3곳이 전국 최초로 일회용 그릇 대신, 다회용기를 쓰기 시작했다.
김해시는 17일 풍유동에서 장례식장 다회용기 세척 시설 개소식을 했다.
시는 14개 민간 장례식장 중 한솔·하늘재·김해시민 장례식장이 세척 시설 개소와 함께 일회용 그릇 대신 세척장에서 깨끗이 씻은 스테인리스 식기를 사용한다.
김해시는 올해 환경부 보조금에 시비를 12억원으로 보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민간 장례식장이 일회용품 대신, 스테인리스 식기를 쓰도록 하는 정책을 시작했다.
장례식장은 그릇을 중심으로 일회용품을 많이 쓰는 대표적인 곳이다.
김해시는 민간장례식장에서 쓸 스테인리스 식기를 구입하고 풍유동에 있는 한 건물을 빌려 세척장을 만들었다.
씻고 살균한 스테인리스 식기를 장례식장으로 가져다주고 다 쓴 식기를 수거하는 역할은 지역자활센터가 맡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김해시는 스테인리스 식기 사용으로 해당 장례식장마다 쓰레기 배출량이 9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해시는 3개 민간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스테인리스 식기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분석한 뒤 하반기에는 나머지 11개 민간장례식장에도 이 사업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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