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10명 싸운 랑스에 0-1 충격패…슈퍼컵 5연패 좌절

오명언

| 2026-08-17 10:38:54

▲ 굳은 표정의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 [AFP=연합뉴스]
▲ 슈퍼컵 우승한 랑스 선수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지난 시즌 리그1 준우승팀 랑스가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고 프랑스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랑스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델렐리스에서 열린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맞대결에서 퇴장 악재를 극복하고 PSG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5월 피에르 사쥬 전 감독 체제에서 니스를 3-1로 꺾고 구단 사상 첫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했던 랑스는 디노 토프묄러 신임 감독 부임 후 치른 첫 공식전에서 슈퍼컵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주 애스턴 빌라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들어 올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PSG는 랑스 원정에서 경기 내내 고전하며 덜미를 잡혔다.

2021년 이후 줄곧 슈퍼컵 정상을 지켜오던 PSG는 5년 만에 우승을 내주며, 2023년 이강인(AT마드리드)이 합류한 이후 이어왔던 대회 연속 우승 행진도 마감하게 됐다.

PSG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쥐었으나, 랑스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웅크리고 있던 랑스가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 영의 균형을 깼다.

전반 32분, 마티외 우돌이 절묘하게 보낸 땅볼 크로스를 플로리앙 토뱅이 문전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내준 PSG에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9분 랑스의 킬리안 안토니오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

동점 골이 다급해진 엔리케 감독은 후반 들어 파비안 루이스, 우스만 뎀벨레, 누누 멘데스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멘데스의 매서운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뎀벨레의 슈팅도 랑스의 로뱅 리세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중 PSG마저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멘데스가 볼 경합과 무관한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마저 사라진 PSG는 결국 동점 골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랑스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패배의 쓴잔을 마신 PSG는 일주일 뒤 렌을 상대로 리그1 개막전을 치르며, 퇴장당한 멘데스는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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