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 2026-08-26 10:26:30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예전에는 중소기업이 수출하려고 하면 바이어 회사에 가서 기다리곤 해야 했는데, 지금은 전시장에 한국관을 만들어두니 바이어들이 아침 8시부터 몰려옵니다.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상황이니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나름의 능력으로 얼마든지 수출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K-굿즈 페어'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에서 K-제품 선호도가 높아진 덕분에 중소기업들이 세계로 나설 발판이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K-콘텐츠의 흥행을 꼽았다.
김 회장은 "K-팝이 세계를 흔들면서 중소기업이 만드는 K-뷰티, K-푸드도 히트했다"며 "라면 제조기, 주얼리 등 여러 한국 상품을 덩달아 좋아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이미 시장의 우위를 점한 다른 나라의 제품들 사이에서 한국산 제품으로 경쟁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특허와 아이디어로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도 전했다.
이처럼 달라진 환경에서 북미 최대 소비재 전시 행사인 'ASD 마켓위크'에 참가한 한국 중소기업들에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은 "최근 미중 패권 경쟁으로 미국이 중국을 제재하면서 빈 시장이 보이고 있다"며 "먼저 차지하는 곳이 임자인 상황인데,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 상품을 방대한 미국 시장에 수출하기에 기회가 좋다"고 말했다.
ASD 마켓위크를 연 FORGE의 캐럴린 스프라우드 수석부회장은 북미는 물론 중남미에서 주목받고 있는 'K-굿즈'가 앞으로 미국 소매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스프라우드 수석 부회장은 "K-굿즈가 다가오는 유행이 된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메이시스 같은 대형 백화점부터 타겟, 세포라까지 미국의 여러 소매점에서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한국 뷰티 섹션이 생겨나고 있고 이는 점점 보편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 관계자도 올해 한국관이 별도로 열리면서 미국의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가졌고, 참가 숫자도 늘었다고 귀띔했다.
ASD 마켓위크는 1961년부터 열린 소비재 전시 행사로, 이날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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