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기우제까지'…신안군, 승봉산 정상서 단비 기원

조근영

| 2026-08-14 10:32:13

▲ 기우제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단비 내려달라'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 암태면은 관내 최고봉인 승봉산 정상(해발 355m)에서 가뭄 극복과 단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14일 봉행했다고 밝혔다.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암태면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13개 사회단체 회원과 면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강수량 부족으로 식수 및 농업용수가 고갈돼 농작물이 말라 죽는 등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암태면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기우제는 전통적인 제례형식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의미를 더해 진행됐다.

정화수와 쌀, 벼, 과일 등을 올리고 암태면민의 생활과 농업을 상징하는 물을 제상에 올려 생활용수와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확보를 기원했다.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상징하는 물을 하나로 모으는 '암태 생명의 물 합수 퍼포먼스'로 가뭄 극복을 위한 면민의 화합과 의지를 표현했다.

양홍길 이장협의회장은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고 수원지와 저수지가 채워져 면민들의 생활용수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농민들이 정성껏 가꾼 벼의 풍년 결실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8월 현재 암태면 강우량은 539.5mm로 평년 대비 48.6% 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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