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신안서 시작된 '한국 수중고고학'…50주년 기념행사

목포 국립해양유산연구소서 '자단목' 전시·국제 학술대회 등 열려

김예나

| 2026-09-07 10:33:20

▲ '신안선' 전시실 모습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전시 모습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전시 모습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신안선에서 출수된 자단목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 수중 발굴 50년의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14일부터 19일까지 전남광주 목포시 연구소 일원에서 '역사의 물살, 미래의 물결'을 주제로 한 기념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14일 오후에는 수중 발굴 50년 기념식과 특별전 개막식이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반세기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수중 발굴의 역사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수중 발굴 발전에 헌신한 유공자를 표창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에서 생산되는 고급 목재이자 신안선에서 발견된 핵심 무역품인 '자단목'을 중심으로 370여 점의 유물을 소개하는 특별전도 막을 올린다.

15일에는 전통 제작 기법으로 복원한 조선통신사선 재현 선박에 올라 신안 증도의 해저 유물 매장 해역을 항해하고 헌다례를 올리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이어 16∼17일에는 신안선에서 찾은 자단목의 수종과 산지, 표면에 남은 문자 등을 연구한 성과와 향후 수중유산 조사 과제를 논의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연구소는 한국 수중 발굴 50년을 맞아 목포와 충남 태안에 있는 해양유물전시관의 명칭을 '수중유산박물관'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17∼19일에는 목포 수중유산박물관을 오후 8시까지 개방한다.

우리나라 수중 발굴은 1976년 원나라 무역선인 '신안선'을 조사하면서 시작됐다.

신안의 한 어부가 그물에 걸린 도자기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존재가 드러난 신안선은 약 9년에 걸친 수중 발굴을 통해 2만7천점에 이르는 유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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