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준
| 2026-09-30 10:27:46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고성에서 열린 제2회 이성선 문학축전이 주민 참여형 문학축제로 마무리됐다.
고성문화재단은 9월 한 달간 고성군 일대에서 열린 문학 축전이 지난 29일 성과공유회와 전시 '고성 詩선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축전은 고성 출신 이성선 시인의 문학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시를 읽고 쓰며 문학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부터 '일상 詩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10개 주민 동아리는 두 달여간 문학 활동을 이어가며 결과물을 성과공유회에서 선보였다.
주민들이 직접 출연한 단편영화 '우리 동네 시인 이성선' 상영회와 필사한 시와 그림을 지역 특산품과 교환하는 '책 읽는 詩장', 미시령 옛길 정상에서 시를 짓는 '미시령 노을 투어' 등에도 주민들이 참여했다.
축전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전반적인 만족도와 재참여 의사가 각각 5점 만점에 4.8 점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7월 주민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9월 축전과 성과공유회·전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문학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지속적인 문화 활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성과공유회에는 지역 문학단체와 관내 초등학생 독서 동아리 등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 문학 활동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행사는 어린이 공연과 함께 이성선 시인의 '사랑하는 별 하나'와 김소월 시인의 '먼 후일'을 음악으로 선보인 'Art with you' 초청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전에서 가장 반가웠던 것은 이성선 시인의 시를 감상하는 주민을 넘어 자기 일상을 시로 써 내려가는 주민들을 많이 만났다는 점"이라며 "축전은 끝났지만, 주민들의 문학 활동이 일상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과 지역 문학 기반을 꾸준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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