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트 뒤셀도르프', 한국 주빈국 초청…박종규 개인전 열어

회화·조각·영상 등 30여 점 전시…도심 LED서 영상 작업 상영

박의래

| 2026-04-16 10:25:41

▲ 박종규 아트 뒤셀도르프 전시 전경 [Studio J.Par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박종규 아트 뒤셀도르프 전시 전경 [Studio J.Par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박종규 작가 [Studio J.Par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아트 뒤셀도르프', 한국 주빈국 초청…박종규 개인전 열어

회화·조각·영상 등 30여 점 전시…도심 LED서 영상 작업 상영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독일의 국제 아트페어(미술장터) 아트 뒤셀도르프가 올해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하고 작가 박종규의 대규모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아트 뒤셀도르프의 한국 특별 프로그램 '코리안 프랙티스'의 핵심 행사로, 뒤셀도르프 아레알 뵐러에서 17∼19일 열린다. 한국 현대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첫 공식 파트너십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는 박종규가 지속해 탐구해 온 '디지털 노이즈'(Digital Noise)를 중심으로 회화와 조각, 영상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에게 노이즈는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디지털 정보가 남긴 흔적이다. 작가는 이 흔적을 반복과 변환을 통해 기하학적 패턴과 시각 언어로 재구성하며, 정보가 의미 있는 이미지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국 전통 성악 '창'의 음파를 시각적 노이즈로 변환한 영상 작업은 전통과 디지털, 동양과 서양의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그레고어 얀센 전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 관장은 "박종규는 역사와 현재를 '신호'로 환원하고 이를 현대의 노이즈로 재구성한다"며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기간에는 작가의 영상 작업이 뒤셀도르프 도심 쾨보겐 II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박종규는 계명대 서양화과와 파리국립미술학교를 졸업했으며 회화, 조각, 영상, 설치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아트 바젤 홍콩과 아모리쇼 뉴욕 등 국제 무대에서 작업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앞에서 열린 국제미술제 '포에버 이즈 나우 05'에 참여해 대형 설치 작품 '코드 오브 디 이터널'(Code of the Eternal)을 공개했다.

그의 작품은 광동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등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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