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걷는 최북단 도보길'…경기도, 월별 평화누리길 추천

김포·고양·파주·연천 잇는 12개 코스 189㎞…계절별 특색 뚜렷

노승혁

| 2026-03-06 10:29:25

▲ 임진적벽 주상절리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문수산성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연천 댑싸리 공원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계절 걷는 최북단 도보길'…경기도, 월별 평화누리길 추천

김포·고양·파주·연천 잇는 12개 코스 189㎞…계절별 특색 뚜렷

(의정부=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가 4∼12월 월별·계절별 특색이 뚜렷해 걷기 좋은 평화누리길 코스를 6일 소개했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접경 지역 4개 시·군을 잇는 최북단 도보 여행길이다.

2010년 김포 3개 코스, 고양 2개 코스, 파주 4개 코스, 연천 3개 코스 등 1∼12코스 약 189㎞에 조성됐다.

DMZ 인근 철책선을 따라 걸으며 분단 현실을 체감하면서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경기도는 4월 가볼 만한 코스로 봄꽃이 절정을 이루는 연천 임진적벽길(11코스)과 고양 행주나루길(4 코스)을 추천한다.

임진적벽길은 벚꽃길을 따라 숭의전지, 당포성, 임진강 주상절리 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이 코스는 5월 열리는 연천 구석기 축제와도 연계해 즐길 수 있다.

행주나루길은 개나리·진달래·벚꽃·철쭉이 차례로 피어나는 대표적인 봄꽃 코스다. 가까운 일산호수공원에서 4월 24일∼5월 10일 국제꽃박람회가 열려 일정을 맞추면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5월에 어울리는 김포 조강철책길(2코스)은 문수산 철쭉길과 함께 '병인양요'의 흔적이 남은 문수산성, 홍예문, 조강저수지 등을 따라 걸으며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김포 염하강철책길(1코스)는 6월에 가볼 만하다. 평화누리길 시작점인 대명항에서 출발해 덕포진과 '손돌바람' 설화가 전해지는 구간을 따라 한강 하구의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에는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9월 연천 고랑포길(10코스)에 가면 고구려 요새 호로고루를 비롯해 장남교, 고랑포 옛 포구, 고인돌과 적석총 등 선사·고대 유적을 만나고 통일바라기 축제와 댑싸리 축제 등도 즐길 수 있다.

파주 반구정길(8코스)은 10월 걷기 좋다. 황희 정승의 청백리 이야기가 깃든 반구정을 따라 걷다 보면 임진각에서 DMZ 오픈 페스티벌을 비롯한 가을 축제, 분홍빛 코스모스 등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11월에는 파주 율곡길(9코스)이 이어진다. 율곡 이이의 발자취를 따라 율곡습지공원, 율곡수목원, 임진강 적벽 산책로 등을 걷는 코스로 반려견과 함께하는 펫 트레킹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12월 코스로 김포 한강철책길(3코스)을 소개했다. 후평리 철새도래지와 애기봉, 전류리 포구를 따라 걸으며 한강 하구의 철새와 겨울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경기도는 매월 계절에 맞는 평화누리길 코스를 추천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자연·역사·풍경을 느끼며 길 위의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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