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선제 대응" 세종시, 256억 투입해 3개 도시숲 조성

이은파

| 2022-03-31 10:32:38

▲ 세종시 도시바람길숲 조성 계획도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후변화 선제 대응" 세종시, 256억 투입해 3개 도시숲 조성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는 도시 경관 개선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256억원을 들여 도시바람길숲과 미세먼지차단숲, 자녀안심숲 등 3개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나온 맑고 시원한 공기를 도시 안으로 끌어들이고 도심의 뜨겁고 탁한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사업이다.

시는 신도심(행복도시) 내 고운동과 종촌동, 아름동, 원도심인 조치원읍 조천변, 침산공원, 어린공원 등에 200억원을 들여 교목과 관목 100만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특히 신도심 가로수와 공원 내 수목의 생육 불량 문제 해결을 위해 토양을 개량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미세먼지나 악취가 발생하는 곳에 측백나무와 잣나무 등으로 빽빽한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악취가 주거지역으로 유입·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미세먼지차단숲 조성사업에는 4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은 당진∼영덕 고속도로 변, 발전소, 생활자원회수센터, 수질복원센터 등이다.

자녀안심그린숲 조성사업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교통안전에 취약한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대평초등학교 등 8곳에 16억원이 투입된다.

자녀안심그린숲은 학생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차량 매연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완식 환경녹지국장은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이들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숲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이들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