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 2021-10-27 10:34:01
산청 용연정 현판에 3천년 세월 품은 '우담바라' 활짝
(산청=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차황면 차황문화공원 '용연정' 정자 현판에서 '우담바라'로 추정되는 꽃이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제 제48호 단청장 홍점석 선생의 제자이자 단청장 전수교육조교인 일정(一井) 이욱 선생이 지난 26일 단청 작업 중에 발견했다.
우담바라는 '부처님을 의미하는 상상의 꽃'이라 불리며 상서로운 징조와 행운 등 아주 드문 일을 비유한다.
불교계에서 우담바라가 3천 년 만에 한 번 펴 신령스러움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학계에서는 풀잠자리의 알이나 곰팡이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행운이 찾아온다는 꽃의 의미처럼 청명한 초가을에 용연정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