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방
| 2025-04-14 09:13:49
군산시, '미룡동 고분군' 발굴 조사…국가유산 지정도 추진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군산시는 마한 역사의 비밀을 간직한 '미룡동 고분군'을 발굴 및 시굴 조사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군산 미룡동 고분군은 군산시 서쪽을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월명산 산줄기에 위치하며, 해발 40∼45m의 능선을 따라 고분과 주거지가 조성돼 있다.
이번 조사는 2022년부터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시작된 마한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발굴조사다.
미룡동 고분군에서는 현재까지 목관묘 40여개, 옹관묘 30여개, 주거지 7개소, 화재 유구 1기가 발굴됐다. 유구(遺構)는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를 말한다.
특히 화재 유구는 마한의 매장 의례와 관련된 것으로 마한유적에서 최초로 발견돼 매우 가치가 높고, 마한 매장 의례 복원에 있어 핵심 유적으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2022년부터 시작된 조사로 다양한 유구 및 유물을 통해 숨겨져 있던 군산의 마한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미룡동 고분군 발굴 조사, 화재 유구 성분분석, 학술대회 등을 통해 국가 유산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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