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호
| 2021-08-10 10:32:23
영월 분덕재 천연동굴은…"국내 3번째로 긴 석회동굴"
1천720m…가는 실 형태 곡석·길이 3m 종유관도 발견
(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영월군은 군도 9호선 분덕재 터널 공사 중에 발견된 천연동굴이 국내에서 3번째로 긴 석회암 동굴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분덕재 천연동굴 길이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기초조사에서 주굴 430m, 지굴 1천290m 등 총 1천720m로 나타났다.
곡석, 석화, 종유관 등이 원형 상태로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넓게 분포하는 사실도 확인됐다.
국내에서 처음인 가는 실 형태의 곡석과 국내에서 가장 긴 약 3m 길이의 종유관도 발견됐다.
김재구 영월군 안전건설과장은 "기존 석회암동굴에서 발견되지 않았거나, 상대적으로 분포가 넓어 차별성과 희소성이 높은 동굴로 평가된다"며 "전문가 검토 의견,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앞으로의 개발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분덕재는 영월읍 영흥리와 마차리를 잇는 군도 9호선의 고개로 영월군은 터널 990m 등 총사업비 406억여원 규모의 선형개량공사를 지난해 착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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