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2
| 2021-07-09 10:34:15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 충북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충청북도는 9일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은 청주에 오랫동안 살아온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에서 전해온 묵적(墨蹟)이다.
묵적에는 ▲신숙주의 4세손인 신중엄의 팔순 잔치에 그의 아들 신식·신설 형제가 손님을 초대하거나 따로 시를 받아 묶은 '경수도첩', ▲신식·신설 형제의 관력과 관련된 '연경별장'·'관동별장'·'해서별장 등 3점, ▲경수도첩에 누락된 글을 포함해 당대 인사들과 주고받은 '만력간독첩에게 받은 좌우명을 적은 '미수서적 등 총 6점이다.
이 묵적에는 당대의 명필로 유명한 석봉 한호, 미수 허목 등의 필적, 백사 이항복, 지봉 이수광, 한음 이덕형, 어우 유몽인, 허균 등 당대 유명인사 들의 시문과 윤의립의 그림으로 전하는 산수도 등이 포함돼 있어 예술적인 가치도 매우 높다.
또한 당대의 주요 인물들의 시문을 집성해 당시의 문화와 풍습, 사회상을 증명할 수 있는 매우 뛰어난 기록자료이자 청주를 대표하는 세거성씨의 중요유물로서 자료적인 가치 및 예술성으로도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편 청주 고령신씨 문중과 연관된 문화재로 '청주 백석정', '청주 신중엄 신도비', '청주 묵정영당', '신숙주 초상'이 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충청북도는 이번에 지정 예고한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렴을 수렴·검토하고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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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청북도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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