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미국 바이아컴CBS와 맞손…글로벌 사업 강화

김정진

| 2021-12-08 10:25:21

▲ (왼쪽부터) CJ ENM과 바이아컴CBS 로고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 ENM, 미국 바이아컴CBS와 맞손…글로벌 사업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CJ ENM은 미국 CBS, 쇼타임, 파라마운트 픽처스 등을 보유한 종합 미디어 그룹 바이아컴CBS(ViacomCBS)와 전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CJ ENM의 지적재산(IP)을 활용해 영화 및 드라마를 제작하고 기획·개발부터 제작, 투자, 유통까지 전 단계에서 협업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CJ ENM은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하고 북미 내 유통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CJ ENM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바이아컴CBS 자회사 파라마운트+,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각각 협력할 예정이다.

CJ ENM은 오는 14일에는 바이아컴CBS 산하 스트리밍 채널인 '플루토 TV'(Pluto TV)에 자사 브랜드관 'K-콘텐트 바이 CJ ENM'(K-Content by CJ ENM)을 열고, 파라마운트+에는 자사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아컴CBS도 CJ ENM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티빙에 지분 투자뿐 아니라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7편에도 전략적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자사 인기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CJ ENM의 고유 IP(지적재산)가 바이아컴CBS의 제작 역량과 유통 채널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킬러 콘텐츠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댄 코언 바이아컴CBS 글로벌유통본부장은 "CJ ENM과 함께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고 국경을 허문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을 가속할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CJ ENM은 미국 콘텐츠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 인수,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해외 콘텐츠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