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광화문 한글 현판 달기' 캠페인…"한글 위상 반영해야"

성도현

| 2026-08-13 10:21:05

▲ 광화문 현판 [연합뉴스DB]
▲ 광화문 현판 [연합뉴스DB]
▲ 반크, 광화문 한글 현판 도입 제안 캠페인 [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한국의 대표적인 국가 상징인 광화문에 한글 현판 도입을 제안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글의 위상에 걸맞게 광화문도 한국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광복절을 계기로 한글 연구와 보급에 평생을 바친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뜻을 기리고, 한글의 역사적·세계적 위상을 조명한다.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에는 현재 검은 바탕에 금색 글씨를 새긴 한자 현판이 걸려 있다. 1865년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의 글씨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2023년 고증을 거쳐 다시 제작됐다.

반크는 역사적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오늘날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글에 주목하는 흐름을 반영해 광화문 현판도 한글로 표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반크 관계자는 "한자를 부정하거나 역사를 지우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역사적 가치를 존중하는 동시에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한글의 세계적 위상을 함께 담아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반크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과 주시경 선생의 발자취, 외국인 관광객의 시선을 각각 담은 캠페인 포스터 3종을 제작·배포했다.

아울러 자체 국가정책 소통 플랫폼 '울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캠페인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박기태 단장은 "전 세계 2억 명 한류 팬은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까지 이해하려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세계인이 한국을 만나는 공간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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