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성곽·고려 강화도성 역사성 살핀다…내일 학술대회

박상현

| 2022-06-29 10:25:18

▲ 고려 강화중성에서 확인된 19m 길이 성벽 방어시설 '치성'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부여 가림성에서 드러난 백제 성벽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백제 성곽·고려 강화도성 역사성 살핀다…내일 학술대회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백제 성곽과 토목기술, 고려 강화도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학술 행사가 나란히 열린다.

문화재청은 30일 충남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성곽을 통해 본 고대 토목기술의 발전과 전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백제 주요 유적 조사와 정비를 수행하는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이 마련한 학술대회에서는 백제가 공주에 도읍을 둔 웅진도읍기(475∼538)와 부여로 천도한 사비도읍기(538∼660) 성곽 축조기법을 재조명하고, 고대 동아시아 토목기술을 소개한다.

성정용 충북대 교수가 '백제의 토목기술과 성곽'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연구자들이 웅진기와 사비기 성곽 축조 방법을 논한다. 고구려, 신라, 가야, 중국, 일본 축성 기술에 대한 발표도 진행된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도 3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강화도성의 구조와 운영'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연다.

고려 왕조는 몽골 침입을 피해 1232년 강화로 수도를 옮긴 뒤 1270년까지 머물렀다. 이때를 이른바 '강도'(江都) 시기라고 하는데, 기록상으로는 강화도에 내성(內城), 중성(中城), 외성(外城)을 쌓았다.

연구자들이 '강화도성의 궁궐과 도시 구조', '강화중성의 고고학적 특성과 성격 검토', '고려 강도 시기 사원 경영과 역할', '고지형 분석 기반 강도 궁궐 배치 구조 시론'에 대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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