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시대 부산시립미술관 올해 전시 일정은…기획전 등 10회

게임형 전시 등 언택트 시대 실험적인 전시 준비

이종민

| 2021-01-18 10:29:21

▲ 부산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우환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서 이우환 공간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이우환 화백이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2016.9.3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노멀시대 부산시립미술관 올해 전시 일정은…기획전 등 10회

게임형 전시 등 언택트 시대 실험적인 전시 준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립미술관이 올해 전시 일정을 확정했다.

부산시립미술관은 2021년 한해 기획전 5회를 비롯해 10회의 전시와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는 기획전 5회, 소장품전 1회, 이우환 공간 2회, 어린이 갤러리 2회 등이다.

올해 전시 방향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변화된 미술과 미술관 역할을 고민하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역할을 묻는 전시와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소통방식을 도입한 실험적 전시가 준비된다.

이와 함께 지역미술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명하는 글로벌 전시장으로서 역할도 한다.

첫 기획 전시는 3월 31일 개막하는 '부산, 형상미술' 전이다.

1980년대 부산 미술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형상미술을 재조명하는 자리다.

4월에는 코로나로 변화된 환경 속에서 미술과 미술관의 역할을 고민하는 '이토록 아름다운' 전이 관객을 맞는다.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인에게 치유와 위로를 주는 전시회다.

9월에는 코로나가 앞당긴 언택트 시대에 맞춰 '오노프 ONOFF' 전이 열린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실험적인 게임형 전시로 준비된다.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이 교차하는 체험을 미술관에 오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소통 방법을 모색한다.

기존 '이우환과 그 친구들' 시리즈의 올해 전시에는 프랑스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티앙 볼탕스키를 초대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인간의 기억, 죽음, 부재와 존재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볼 수 있다.

이밖의 전시 일정 등은 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부산시립 미술관 관계자는 "올해는 미술과 미술관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도전적인 시기라 할 수 있다"며 "뉴노멀시대 미술과 미술관 역할을 묻고 그것을 찾아 가고자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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