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수
| 2025-12-02 10:21:40
이광조,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신보 '글로리 데이즈' 발표
신곡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사랑이란 말이야'…10일 LP 발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가수 이광조가 지난 1일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손잡고 새 앨범 '글로리 데이즈'(Glory Days)를 발표했다고 발매사 씨앤엘뮤직이 2일 밝혔다.
이광조는 함춘호의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목소리를 얹어 이번 앨범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1979년 국내 라이브 음악 중심지였던 서울 무교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9세였던 함춘호는 전인권을 통해 이광조의 초기 음반을 접했고, 이후 라이브 카페에서 이광조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80년대 이후 음악 활동을 함께하며 포크와 발라드 장르에서 시너지를 냈다.
이번 앨범은 2022년 7월 두 사람의 협업 음반 '미학적인 어쿠스틱의 향연(饗宴)' 이후 3년 5개월 만에 내는 후속작 성격의 작품이다.
씨앤엘뮤직은 "전작이 어쿠스틱 편성에 기반한 미니멀한 사운드를 특징으로 삼았다면, 이번 음반은 신곡 2곡과 기존 대표곡의 재녹음·재해석 트랙을 포함한 아카이브형 구성으로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앨범은 오는 10일 LP로도 발매된다.
A면에는 2016년 발표곡 '참 좋다' 재녹음 버전, 신곡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사랑이란 말이야', 1939년 발표된 이난영의 '다방의 푸른 꿈', 김창완의 '청춘'이 수록됐다.
B면에는 박단마의 1937년 발표곡 '나는 60살이에요', 남궁옥분의 히트곡 '재회', 1990년 발표곡 '빈 가슴 하나로', 삼바 리듬 기반의 '즐거운 인생', 대표곡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이 담겼다.
이광조는 지난 1976년 이정선이 만든 노래 '나들이'로 데뷔해 세련된 미성을 앞세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사랑을 잃어버린 나', '연인이여' 등 다수 히트곡을 내며 반세기 가까이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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