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남
| 2021-11-11 10:22:42
다시 뛰는 올림픽 태권도 스타들, 태극마크 지킬까
12∼14일 함양서 국가대표선발 최종대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종주국의 태권도 스타들이 태극마크를 지키기 위해 다시 뛴다.
태권도 겨루기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가 12일부터 사흘간 경상남도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열린다.
11일 대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남녀 8체급씩으로 나눠 치르는 이번 대회에는 체급별로 1차(강원 태백) 및 2차 예선(경남 창녕)에서 각각 1∼3위(3위는 2명)를 차지한 4명씩,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체급별 1, 2차 예선 1, 2위 선수는 시드를 배정받았다.
최종 1위 선수는 패자부활전 없이 바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진천선수촌으로 들어간다.
2, 3위 선수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도쿄 대회에서 여자 67㎏초과급 은메달을 딴 이다빈(서울시청, 73㎏급)을 비롯해 남자 58㎏급 동메달리스트 장준(한국체대)과 남자 80㎏초과급에서 역시 동메달을 수확한 인교돈(한국가스공사, 87㎏초과급) 등 올림픽 스타들도 출전한다.
특히 장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오랫동안 남자 58㎏급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김태훈(수원시청)과 첫판에서 맞붙는다.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여자 49㎏급 심재영(춘천시청), 57㎏급 이아름(고양시청)도 출전해 재기를 노린다.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은 "기존과 다르게 선수들의 경기력을 평가하는 방식을 좀 더 고도화, 정교화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중국에서 개최될 우시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포함한 국제대회마다 이번 최종선발대회 1∼3위 입상 선수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평가전을 개최해 국가대표 자격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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