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을 세계로…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가입 첫발

한국위원회 예비회원도시 승인·2029년 정회원 가입 도전

박영서

| 2026-09-20 10:18:40

▲ 정선아리랑 기능 보유자 [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정선군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한국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음악 분야 예비회원도시' 가입을 승인받고 2029년 정회원 도시 가입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UCCN은 도시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군은 정선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음악 분야의 문화적 기반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의도시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예비회원도시 승인을 통해 국제 창의도시 네트워크 참여를 위한 첫 단계에 들어섰다.

이번 승인은 군 단위 행정구역도 가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운영 지침이 개정된 뒤 이뤄졌다.

그동안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행정구역상 시 단위를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이에 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군 단위 지역도 문화적 특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유네스코 본부에 서한을 보내고, 한국 위원회에도 제도 개선을 건의하며 꾸준히 협의했다.

군과 재단은 이번 예비회원도시 승인을 시작으로 2028년 한국 위원회 국내 추천도시 심사를 거쳐 2029년 본부 정회원 도시 가입을 추진한다.

실무 전담반을 꾸려 군은 전체 사업의 행정·기획과 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재단은 세부 사업 콘텐츠의 현장 운영을 맡는다.

주요 사업으로 정선아리랑 전승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시민 참여단 및 포럼 운영, UCCN 해외 도시와 교류·협력, 아리랑 창의 음악 페스티벌 개최,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음악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10월 1일 열리는 정선아리랑제 개막식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음악 창의도시로의 발전 방향을 군민과 공유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 예비회원 도시 승인은 정선군민의 자긍심이자 현장을 지켜온 지역의 정선아리랑 관련 전승자와 예술인들이 낸 결과"라며 "문화유산 보존을 넘어 글로벌 음악 창의도시 정선을 군민과 함께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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