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 2026-07-10 10:19:27
한-몽골, 수중 유적 공동 조사한다…고비사막 보존·복원 '맞손'
수중유산 분야 첫 협력…2028년부터 바다르 혼다가 호수 유적 연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몽골 호수 아래에 잠들어 있는 역사를 밝히기 위해 한국과 몽골이 공동 조사에 나선다.
국가유산청과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몽골 국립칭기즈칸박물관과 '수중문화유산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칭기즈칸박물관은 흉노, 선비, 유연, 돌궐 등 고대 유목 국가의 역사·문화를 다루는 국립박물관으로 2022년 개관했다.
한국과 몽골이 수중유산 분야에서 손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은 2027년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운영하는 수중고고학 전문 인재 양성 교육을 함께한 뒤, 2028년부터 바다르 혼다가 호수의 수중 유적을 공동 조사할 예정이다.
바다르 혼다가 호수는 오트곤텡게르 산기슭에 자리한 호수로, 2018년 제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 370여 점이 발견됐다.
한국과 몽골 연구진은 바다르 혼다가 유적을 포함해 몽골 호수에 분포하는 수중 문화유산을 공동 조사하고 연구·전시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105년 역사의 정부 연구기관인 몽골과학원과 '몽골 문화·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몽골 고비사막의 문화·자연유산을 보존하거나 복원하고, 과학적 분석을 통해 함께 연구할 방침이다.
한국은 2014년 밀반입된 몽골의 공룡화석 '타르보사우루스' 등 11점을 몽골에 반환한 뒤 공동 연구하며 자연유산 분야에서 협력한 바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가치 있는 유산을 보호·관리 및 활용하는 데 한국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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