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기
| 2026-08-10 10:15:07
(단양=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단양군과 단양예총은 이달 13∼19일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시루섬 기적의 다리, 이끼터널 일원에서 '제3회 시루섬 예술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1972년 태풍 '베티'의 영향으로 남한강이 범람할 당시 시루섬에 갇힌 주민들이 보여준 희생과 협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4년부터 마련된다.
당시 섬 전체가 물에 잠기는 극한 상황에서도 주민 198명은 높이 7m, 지름 5m의 물탱크 위에서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14시간 동안 죽음의 문턱을 버텨냈다.
행사 기간은 '시루섬 주간'으로 운영되고, '시루섬의 날'로 정해진 19일(본행사)은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살풀이춤, 합창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당시 생존자와 함께 '시루섬 기적의 다리'를 걸으면서 증언을 듣는 시간과 사진·영상으로 기적의 현장을 회상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끼터널에서는 '그날을 기억한다'는 주제로 야외 설치미술이 전시되고, 인생네컷 포토부스 등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수양개 빛터널 야외동산에서는 관람객 참여 행사인 LED 캔들 퍼포먼스와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시루섬 정신을 되새기고 기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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