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소장품전 '남도의 빛'…내년 3월 13일까지

조근영

| 2021-12-07 10:15:08

▲ 오승윤 작가의 '오방색' [영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소장품전 '남도의 빛'…내년 3월 13일까지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광주·전남 지역작가가 그린 작품을 선보이는 '남도의 빛' 전시를 내년 3월 13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정웅 기증품과 영암군 소장품 중에서 광주·전남 출신 아홉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암 최초 서양화가인 문동식(1919∼1978)이 그린 '무등산이 보이는 풍경'은 현재 남아있는 그의 작품이 드물어 희귀하고 미술사적으로 가치 있는 작품이다.

대형 캔버스에 한지 조각을 일일이 붙인 화순 출신 강운(1966∼)의 '바람놀다' 연작은 남도의 사계절을 한지 조각의 모양을 달리하며 각 계절에 맞게 표현한 작품으로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중 하나이다.

오승윤(1939∼2006)이 남도의 풍광을 자신만의 색과 조형으로 표현한 '오월'과 '오방색'은 남도의 자연을 단순하고 아름답게 표현했다.

강철수(1951∼2014)의 '겨울이야기' 연작은 온기가 감도는 색상으로 그린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한 따뜻한 서정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박행보, 우제길, 국중효, 조진호, 정선휘 작가가 그린 남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7일 "앞으로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우리 지역 작가들의 전시를 지속해서 열어 남도 작가들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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