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촉석루 부속건물 '함옥헌' 흔적 확인…복원 탄력

박정헌

| 2026-07-29 10:12:39

▲ 함옥헌 추정 위치 시굴 [경남 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진주성 촉석루의 부속 건물이었던 '함옥헌(涵玉軒)'의 추정 위치를 시굴 조사한 결과 관련 건물지 흔적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함옥헌은 과거 촉석루 동쪽에 바로 붙어 있던 누각 형태의 부속 건물로 조선시대 진주성을 찾은 사신이나 빈객들이 머물며 휴식을 취하던 공간이다.

1900년대 초반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며 철거된 이후 지금까지 복원되지 못했다.

이번 시굴 조사에서는 건물의 무거운 기둥을 안전하게 받치기 위해 돌을 채워 넣은 기초 구조물인 '적심'을 비롯해 터를 평평하게 다진 '건물지 정지층', 정지층을 단단하게 보강한 '적석부' 등이 발견됐다.

이와 함께 고려·조선시대의 기와 조각, 전돌(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 백자 조각 등도 함께 출토됐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적심의 배치 방향은 고지도로 전해지는 함옥헌의 방향과 대체로 일치해 향후 함옥헌과 촉석루의 원형을 복원하고 구조를 밝혀낼 핵심 근거가 될 전망이다.

시는 자문 결과를 토대로 함옥헌의 전체 구조와 촉석루 간의 정확한 연결 관계를 단계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촉석루와 함옥헌의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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