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원
| 2026-08-12 10:13:19
(광양=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광주 광양시는 국보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지역 환원을 요구했다.
12일 광양시에 따르면 박성현 광양시장은 지난 10일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지역 문화유산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일제강점기에 반출돼 국립 광주박물관에 전시 중인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을 본래 자리인 광양으로 되돌려 달라고 건의했다.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쌍사자 석등(石燈)은 받침돌 위로 기둥 대신 뒷발로 버티고 서서 가슴을 맞댄 두 마리 사자를 조각했다.
이 석등은 속리산의 법주사 쌍사자 석등, 경남 합천 영암사지 석등과 함께 대표적인 이형(異型) 석등으로 꼽힌다.
애초 광양 옥룡면 중흥산성에 있었지만, 일본인이 반출하려고 경복궁으로 옮겨 놓은 것을 회수해 국립 광주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박 시장은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보존하는 것은 광양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지역 문화유산이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교육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조선 후기 불상 조각사를 보여주는 옥룡 백운사 소장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의 보물 지정, 근대 건축물 '광양 구 진월 마룡분교 교사동'의 국가등록문화 유산 등록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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