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 2026-04-21 10:14:24
인천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등 2곳, 시 등록문화유산 지정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는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와 마라발 형제 선교사 경당 등 2곳을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고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되는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간수저장소 포함)는 1936년 5월 건립돼 국내에 현존하는 천일염전 소금창고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부터 해방 이후 산업화 과정까지 국내 소금 생산의 역사와 염전 산업의 변천사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원형 보존 상태가 우수해 산업 유산으로서의 학술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천주교 선교 역사를 간직한 마라발 형제 선교사 경당은 1910년대 건립된 경당형 가족묘(영묘)다.
이곳에 안치된 조셉 마라발(Joseph Maraval) 신부는 1893년 제물포 본당(현 답동성당) 3대 주임 신부로 부임한 이래 인천 근대사의 거목으로 활동했다.
마라발 신부는 답동성당 건립을 주도했고 박문소학교 설립, 해성보육원 및 해성병원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인천 교육과 의료 발전에 평생을 바쳤다.
경당은 국내 외국인 묘지에서는 극히 드문 영묘(Mausoleum) 형식을 갖춰 건축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에 문화유산위원회 등록 의결을 거친 유산들은 인천이 근대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싹튼 종교적 헌신과 산업적 역동성을 상징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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