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숨결 간직한 공간…서울 경교장서 김구 탄생 150주년 전시

내달 4∼30일 '백범 김구, 세계의 가치가 되다'…역사적 순간 조명

김예나

| 2026-07-31 10:11:56

▲ 1946년 반탁운동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경교장 앞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특별전 전시 가상도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특별전 전시 가상도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백범 김구(1876∼1949)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 다음 달 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교장에서 '백범 김구, 세계의 가치가 되다' 전시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김구 선생의 탄생일(1876년 8월 29일)을 기념하며 생애 마지막을 보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흔적이 남은 경교장의 의미와 역사 등을 짚는다.

1945년 광복 후 김구 선생이 경교장에 정착한 순간부터 해방 정국에서 임시정부 요인들과 민족의 앞날을 고민했던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나의 소원' 글을 집필하며 문화의 힘을 강조하고, 1948년 분단을 막기 위해 평양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하기까지의 과정 등 경교장에서 펼쳐진 역사도 소개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경교장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백범 김구 선생의 평화·문화사상을 함께 되새기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서울 경교장은 김구 선생이 1945년 중국에서 돌아온 후 1949년 6월 26일 암살당할 때까지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한국 근대 건축의 선구자 중 한 명인 김세연(1897∼1975)이 설계해 1930년대 건축 기술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평가되며, 2005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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