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한지, 이탈리아 종이도시에서 왕실 복식을 입다

한지문화재단, 10∼20일 파브리아노서 '한지, 찬란함을 입다' 전시

임보연

| 2026-09-04 09:56:41

▲ 2026 Paper is Culture '한지, 찬란함을 입다' 전시 포스터 [한지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 원주 한지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종이도시 파브리아노에서 한국 전통 복식의 멋과 한지의 예술성을 알린다.

한지문화재단은 오는 10∼20일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에서 '한지, 찬란함을 입다―왕실의 위엄과 사대부의 품격' 전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파브리아노시가 주최하는 '2026 Paper is Culture' 공식 행사로 마련됐다.

한지문화재단은 공식 초청을 받아 한국 전통 복식과 장신구를 한지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왕실의 위엄'과 '사대부의 품격' 등 두 부문으로 구성한다.

면복과 적의, 일월오봉도, 갓, 쌍학흉배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강영숙·김은희·문유미·김남순·이부옥·김정순·김희선·조은선 등 작가 8명의 작품과 한지문화재단 소장품 등 모두 20점을 선보인다.

색지공예와 지승공예, 한지조명, 닥종이인형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한지의 조형 가능성도 보여준다.

전통 복식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지 특유의 색감과 질감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기간 한지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0일에는 한지와 서양 종이의 차이와 재료적 특성을 체험하는 '줌치 한지 수첩 만들기'를 진행한다.

12일에는 '한지 한복 모빌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원주시가 후원한다.

원주와 파브리아노는 '종이'를 매개로 국제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지문화재단과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은 2012년 국제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부터는 양 도시의 전문시설에 각각 상설 홍보관을 운영하며 서로의 종이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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