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준
| 2026-08-10 10:13:02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고성군과 고성문화재단은 오는 14∼16일 현내면 명파마을 일원에서 '2026 아트케이션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 소멸 위기 대응 문화적 지역 활성화 아트케이션 고성'에 참여한 예술인들이 약 두 달간 명파마을에 머물며 주민들과 교류하고 창작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참여 예술인들은 올해 주제인 '명파, 일상의 평화를 그리다'에 맞춰 마을에서 경험한 일상과 평화를 소재로 설치미술, 회화, 영상, 공연, 기록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마을공동창고와 마을회관을 비롯해 명파마을 곳곳에 전시돼 방문객들이 마을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명파마을의 옛 물건과 주민들의 기억을 소개하는 명파 기억창고를 비롯해 웰컴드링크, 경운기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는 명파 경운기 체험 등을 운영한다.
특히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차린 밥상으로 방문객을 맞는 '어서 와요, 명파집밥'은 사전 모집 시작 1시간 만에 마감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아트케이션 고성은 청년 예술인의 지역 유입을 통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과 예술인의 교류를 통해 지역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만드는 문화적 지역 활성화 사업이다.
접경지역인 명파마을의 장소성과 주민들의 일상을 창작의 자원으로 활용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문화정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참여 예술인의 76%가 세 차례 이상 명파마을을 다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지인의 방문으로 이어지는 등 관계 인구 확대 효과도 나타났으며, 일부 참여 예술인은 고성에서 전시와 창작활동을 이어가거나 지역 축제와 문화예술사업에 참여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페스타에는 1기 참여 예술인들도 다시 명파마을을 찾아 공연과 참여형 워크숍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고성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아트케이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아트케이션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레지던시가 아니라 지역과 관계를 맺는 과정 자체를 예술의 일부로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라며 "예술가와 주민이 두 달 동안 함께 쌓아온 시간과 관계를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방문객들도 명파를 천천히 걸으며 자신만의 평화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