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수' 최용신 선생 관련 유물 공개구매

김인유

| 2022-03-23 10:13:55

▲ 안산 상록구에 있는 '최용신기념관'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시, '상록수' 최용신 선생 관련 유물 공개구매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는 일제 당시 농촌계몽운동가이자 심훈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영신의 실제 인물인 최용신(1909∼1935년) 선생 관련 근현대 유물을 공개 구매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매 대상은 최용신 활동기와 일제강점기 시절 신여성과 농촌계몽운동 및 교육현장 자료, 최용신과 관계된 인물들, 그리고 시대정신이었던 상록수와 관련된 유물이다.

구매 유물은 최용신기념관이 전시·연구·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 문화재 매매업자, 단체 등은 안산시와 최용신기념관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오는 30일부터 4월 1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화재보호법에 저촉되는 도굴품·도난품, 소유나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은 구매하지 않는다.

앞서 시는 일제 당시 최 선생이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지은 루씨유아원, 천곡교회, 묘소 등이 있는 상록구 본오동 상록수공원에 지상 1층, 지하 1층, 연면적 545㎡ 규모의 기념관을 지어 2007년 11월 20일 개관했다.

최용신기념관은 개관 이후 8차례에 걸친 공개구매를 통해 서적류와 사진 등 유물 1천497점을 확보해 보관·전시하고 있다.

최 선생은 1931년부터 안산 상록구 본오동에 샘골학원을 세우고 민족교육을 하는 등 농촌계몽운동에 전념하다 26세에 요절한 애국지사로, 국가보훈처로부터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 서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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