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희
| 2026-10-06 10:08:04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 배우 겸 감독 부부의 주요작과 생애를 돌아보는 특별전이 이달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KOFA)은 오는 15∼31일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특별전 '사랑의 역사: 신상옥×최은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신상옥과 최은희는 1926년 같은 해에 태어나 부부로서 연을 맺은 삶의 동반자이자, 창작의 동료로서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영상자료원은 신상옥의 출생 연도가 1925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자서전과 유가족의 증언에 근거해 1926년을 기준으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신상옥 타계 2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특별전에서는 두 영화인의 주요작과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등 총 34편을 상영한다. 신상옥이 연출하고 최은희가 연기한 '그 여자의 죄가 아니다'(1959), '이 생명 다하도록'(1960), '이조 여인 잔혹사'(1969) 등 3편의 4K 복원판을 최초 공개한다.
신상옥과 최은희가 납북된 시기 북한에서 제작한 '탈출기'(1984)와 '소금'(1985)도 선보인다. 두 사람은 1978년 북한에 납치됐다가 1999년 국내로 돌아왔다.
두 영화인의 창작 세계를 돌아보는 좌담 프로그램과 강연도 열린다.
신상옥 감독의 연출부에서 활동한 이장호 감독과 주요 작품 작업을 함께한 오성환 편집 감독, 이번 특별전을 위해 비디오 에세이를 만든 '미망'(2024)의 김태양 감독 등이 두 영화인의 세계를 살펴본다. 이광수의 소설 '꿈'을 바탕으로 동명 작품을 만든 배창호 감독은 같은 원작으로 신상옥 감독이 만든 '꿈'(1955)에 관해 이야기한다.
강연에는 조준형 영상자료원 사무국장, 박유희 고려대 교수, 함충범 한국영상대 교수 등이 나선다. 관람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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