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보호지역 관리모델, 세계 표준지침에 담긴다

IUCN·GCIDA와 관리지침 공동 개정…생태·지질관광 연계 사례도 수록

변지철

| 2026-07-28 10:09:41

▲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가 축적한 국제보호지역 통합 관리 경험이 세계 각국이 활용하는 국제 지침서에 반영된다.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GCIDA)와 함께 다중국제보호지역 관리지침 개정판인 'Managing MIDAs 2.0'을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 말 발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다중국제보호지역(MIDA)은 세계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람사르습지 등 국제보호지역 지정이 두 곳 이상 중첩된 지역을 말한다. 제주는 이들 네 가지 국제보호지역 지정을 모두 받은 세계적인 사례다.

관리지침은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유네스코 지정지역 통합관리 결의안이 채택된 것을 계기로 마련돼 2016년 처음 발간됐다.

당시 초판에는 제주 사례가 별도 장으로 소개됐다.

전 세계 다중국제보호지역은 2015년 263곳에서 올해 386곳으로 늘어나면서 최신 관리 사례와 정책 환경을 반영한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는 IUCN과 체결한 다중국제보호지역 증진 협약을 근거로 GCIDA와 개정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개정판에는 여러 국제보호지역을 하나의 조직이 통합 관리하는 제주 운영 방식과 생태·지질관광을 지역 발전과 연계한 사례 등이 담길 예정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가 축적한 관리 사례가 국제사회에 공유돼 국제협력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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