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옛 문헌 지킴이들,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

압둘 라티프 아부 하쉼 등 가자지구 활동 학자 2명

김형우

| 2026-09-01 10:03:49

▲ 도서관에서 작업중인 압둘 라티프 아부 하쉼 박사 [촬영 Mustafa Haboush, 저작권 'Anadolu Agency']
▲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주요 기록물을 사수하는 하닌 알아마시 [저작권 'Eyes on Heritage Foundation']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시는 제11회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자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고문헌 연구자 2명이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유네스코(본부 프랑스 파리)는 국제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압둘 라티프 아부 하쉼 박사와 하닌 알아마 보존처리사를 수상자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약칭 직지)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2004년 제정돼 격년제로 기록유산 보존·연구에 기여한 개인·단체에 수여된다.

직지상이 개인에게 수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유네스코 직지상 후보자 추천 공모에는 총 58건이 공식 접수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유네스코는 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문헌을 보존·복원하고 이를 디지털화한 점에 주목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희귀 고문헌 258점 이상, 약 2만5천쪽에 달하는 기록물이 보존·디지털화됐다.

올해부터는 상금이 3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증액됐다.

제11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은 '직지의 날'인 이달 4일 '2026 직지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수상자들은 현지 여건상 시상식에 직접 참여하지 못해 주한·주일 팔레스타인 대표부가 대리 수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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