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 2022-05-16 10:06:39
코로나 일상치유 '원주한지문화제'…온·오프 관람객 100만 넘어
1만 개 한지등 전국 인기몰이…한지문화 브랜드 도시 자리매김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천 개의 빛, 종이의 숲'을 주제로 펼쳐진 원주 한지문화제가 온·오프라인 100만 관람객을 달성했다.
16일 원주한지문화제 위원회와 사단법인 한지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5∼15일 열흘간 열린 '제24회 원주한지문화제' 관람 인원이 103만여 명을 넘어섰다.
온라인 관람객은 71만여 명, 오프라인 관람객은 32만 명으로 집계됐다.
원주한지문화제는 전국 2천여 개의 축제 중 유일하게 시민 주도로 시작된 축제다.
올해는 1만2천여 명의 시민이 함께 축제를 준비해 '시민의 축제'라는 정체성을 한껏 살렸다.
또 원주시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기업 등 23개 기관이 후원단체로 참여해 힘을 보태 의미를 더했다.
올해 축제장에는 시민이 만든 1만 개의 한지 등과 한지와 빛, 라이팅 아트,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시민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다.
여기다 지역 작가가 제작한 2천500개의 온라인 한지 체험 키트로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했고, 예술성이 있는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한지 문화예술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관람객이 밤 10시까지 야간 축제를 즐기는 등 원주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축제로 발돋움했다.
원주시 우호 도시인 중국 옌타이시 종이 장인의 작품을 초청 전시하면서 3천여 명의 종이 오리기 무료 현장 체험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국제교류 문화사업을 재개해 관람객 만족도도 높아졌고 원주시와 옌타이시의 종이 문화 교류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 위원장은 "올해 한지 문화제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시민에게 한지 문화를 통해 일상의 치유와 한지 문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공감대 형성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축제장 밖으로 축제를 확대하고 원주한지테마파크 별관 내 국제종이 예술센터 준공을 통해 콘텐츠 변화와 글로벌화를 모색하겠다"며 "격 있는 프로그램을 통한 축제 유료화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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