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주
| 2026-08-14 10:09:33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독립기념관은 14일 광복절을 맞아 제7관 내 기증자료전시실과 특별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백범의 생각과 뜻, 온 세상을 비추다'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1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올해 김구 탄생 150주년이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백범이 품었던 자주독립의 염원과 민족화합의 뜻을 기리고 '높은 문화의 힘'과 '평화의 정신'을 오늘의 시각에서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명은 백범의 장례식에서 독립운동가 엄항섭이 추도사를 통해 언급한 '월인천강'(月印千江)에서 착안했다. 하나의 달빛이 수많은 강물에 두루 비치듯, 백범이 품었던 생각과 뜻이 시대를 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세상을 비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부 '백범의 길, 독립과 평화를 추구하다'에서는 독립기념관이 기증받은 원본 자료를 중심으로 선생이 걸어온 자주독립과 민족화합의 길이 조명된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1941, 보물), '김구 인장'(1940년대 추정, 국가등록문화유산),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기념 서명포'(1945),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1941), '김구 친필 유묵 '(1948), '백범일지'(1948) 등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총 31점의 원본 자료와 '사진에 담긴 김구의 삶'을 주제로 한 제작 영상도 선보인다.
2부 '백범의 빛, 오늘을 비추다'에서는 선생이 서거 일주일 전 쓴 생애 마지막 친필 유묵으로 추정되는 '낙화만지'(落花滿地) 10점과 함께 독립기념관과 상명대(AI미디어콘텐츠전공·AI융합문화산업연구소)가 공동 기획·제작한 전시·체험 콘텐츠 2종이 선보인다.
'백범일지'의 '나의 소원' 중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주제로 지난 5월 국민공모전을 벌여 선정한 6편의 인공지능(AI) 영상을 통해 오늘의 국민이 새롭게 그려낸, '높은 문화의 힘'을 지닌 우리나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기에 내 나라 또한 남을 침략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높은 문화의 힘으로 평화를 꿈꿨던 김구 선생의 염원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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