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보령머드축제 방문객 3.8%↓…수입금은 31%↑

정윤덕

| 2026-08-13 09:51:03

▲ "머드범벅 돼도 즐거워" 지난달 24일 오후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광장에서 열린 제29회 보령머드축제에서 관광객들이 대형 머드탕 안에 앉아 서로 머드를 튀기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령=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기록적인 폭염에 대표 여름축제인 충남 보령머드축제 방문객은 감소했으나, 수입금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린 보령머드축제 방문객은 총 162만6천486명으로, 지난해 169만359명보다 3.8% 감소했다.

축제 기간 이어진 극한 폭염에 해수욕장 피서객 자체가 줄어든 때문으로 시는 풀이했다.

하지만 유료 체험존 입장객이 지난해 4만5천61명에서 올해 4만5천321명으로 조금 늘고 입장료가 일부 인상돼, 수입금은 지난해 4억5천여만원에서 올해 5억9천여만원으로 31.1% 증가했다.

지역 음식 판매 부스 11곳도 16일간 총 2억7천700만원(지난해 1억5천여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보령시는 피크닉존을 배달존으로 운영해 축제장 인근 상가의 음식과 서비스를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체험존 입장객에게는 보령사랑상품권 5천원권 4만5천321장을 나눠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했다.

36개 업체도 자율적으로 할인쿠폰을 배포해 관광객의 지역 상권 이용을 유도했다.

한편, 보령시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체험존에 대형 텐트를 설치하고 주요 동선에 총 320m의 그늘막을 조성했으며, 관광객과 축제 근로자에게 얼음물 3만병을 제공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폭염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체험 콘텐츠 확대와 지역경제 상생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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