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준
| 2026-04-13 10:06:52
속초 영랑호 벚꽃 축제 성료…이틀간 4만여 명 다녀가
먹거리 부스·벼룩 시장 운영…문화관광 콘텐츠 눈길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벚꽃이 만개한 속초 영랑호를 배경으로 열린 '2026 영랑호 벚꽃축제'가 4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열린 이번 축제는 요가·공연·체험 프로그램 등 힐링 중심 콘텐츠로 꾸며지며 체류형 봄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축제 기간 에버블라썸 스테이지 공연과 버블&벌룬쇼, 보이는 라디오 '영랑호 온에어'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영랑호를 벗 삼아 진행한 모닝·선셋 요가는 자연과 어우러진 이색 체험으로 호응을 얻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나무 놀이터, 인증 여행 이벤트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역 상권과 연계한 먹거리 부스와 벼룩시장 운영은 관광객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야간에는 LED 조명을 활용한 벚꽃 터널과 반딧불이 포토존, 범바위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경관 콘텐츠가 선보이며 낮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같은 야간 프로그램은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축제 전반에 다회용기 사용 확대와 가격 정찰제 도입 등 친환경·공정 운영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축제로서의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같은 기간 영랑호 일원에서 열린 '2026 속초 문화버스킹'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벚꽃이 어우러진 봄 풍경 속에서 거리 공연을 즐기며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했다.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장사항 일원에서 여름 버스킹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시는 고려대학교 디지털 혁신연구센터와 함께 축제 기간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방문객 특성과 이동 흐름, 소비 패턴 등을 파악하고 향후 축제 운영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영랑호 벚꽃축제는 자연과 힐링,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속초의 대표 봄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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