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유적 중문 신사터에 역사기념관 건립한다

정방폭포 인근 위령공간도 조성…"특별교부세 지원은 처음"

고성식

| 2021-08-30 10:08:29

▲ 제주올레 18코스에 있는 곤을동 터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올레 18코스에 있는 제주4.3 유적지인 곤을동 터의 모습. 2016.3.5 전경

제주4·3 유적 중문 신사터에 역사기념관 건립한다

정방폭포 인근 위령공간도 조성…"특별교부세 지원은 처음"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4·3 유적지 정비사업에 처음으로 정부에서 특별교부세가 지원된다.

제주도는 '제주 4·3 종합정비계획'에 따른 유적지 정비 사업에 특별교부세를 신청해 중문 신사터 정비 8억원, 정방폭포 유적지 정비 5억원 등 총 13억원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4·3 유적지 정비 사업에 특별교부세가 지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중문 신사터는 4·3 당시 지역주민들이 학살당했던 장소다.

도는 중문 신사터에 역사기념관을 건립해 역사 현장을 기념하고 미래세대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중문 신사터의 당시 학살터 바로 옆에 있는 보건소 건물을 개조하기로 해 역사기념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방폭포 4·3 유적지는 수많은 사람이 토벌대에 끌려와 집단으로 총살당한 곳이다.

도는 정방폭포 4·3 유적지 옆 자구리공원에 4·3 위령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49억원을 들여 중문 신사터와 정방폭포 4·3 유적지를 포함해 주정공장 옛터 역사기념관, 위미 4·3성 정비사업,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복원사업, 4·3 유적지 시설물 유지·관리 등 총 6개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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