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올스타 2루수' 영입…더욱 좁아진 김하성 입지

천병혁

| 2021-07-26 10:06:56

▲ 애덤 프레이저 [AP=연합뉴스]
▲ 김하성 [USA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샌디에이고 '올스타 2루수' 영입…더욱 좁아진 김하성 입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즌 도중 전력 보강을 위해 '올스타 2루수'를 영입했다.

이에 따라 김하성(26)의 팀 내 입지가 더욱 움츠러들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로부터 애덤 프레이저(29)를 영입하는 대신 유망주 3명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시행했다고 복수의 현지 언론이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마이클 밀리아노(투수), 잭 스윈스키(외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유격수)를 피츠버그로 보낸다.

대신 프레이저의 연봉 보조금으로 140만달러(약 16억원)를 받기로 했다.

빅리그 6년 차로 올 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 2루수로 뽑힌 프레이저는 타율 0.324, 4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6을 기록 중인 교타자다.

타율은 내셔널리그 2위, 최다안타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에릭 호스머(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매니 마차도(3루수)로 이어지는 특급 내야진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가세한 김하성이 2루와 3루, 유격수 가리지 않고 교체 투입되고 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합격 판정을 받았으나 공격에서는 타율 0.206, 5홈런, 26타점, OPS 0.606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3위에 머무는 샌디에이고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프레이저를 긴급 수혈한 것으로 관측된다.

후반기 김하성의 출전 기회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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