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은
| 2026-09-18 10:05:39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단순히 스크린 속 영화를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객이 자연 속에서 온종일 머물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18일부터 22일까지 울산 울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함께 오르자, 영화의 山'이다.
첫날 개막식에서 배우 함은정 영화제 홍보대사가 사회를 맡아 자연과 영화가 어우러지는 대축제 막을 올린다.
영화제 정체성을 상징하는 초록빛 개막식 '그린카펫'에서는 축제 호스트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순걸 이사장과 엄홍길 집행위원장이 국내외 귀빈들과 관객들을 맞으며 개막 인사를 한다.
올해 영화제는 모든 영화 상영과 행사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일원화돼 몰입감을 높였다.
기존 상영관에 더해 산자락 아래서 영화를 즐기는 차박 극장, 텐트 극장, 데크 극장, 증강현실(AR) 글래스를 활용한 숲속 극장 등 총 11개 관을 구축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만 누릴 수 있는 시각적·감성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화제에서는 모두 35개국 영화 114편을 상영,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는다.
관객들이 올해 처음 만나는 개막작품은 가장 위험한 봉우리를 무산소로 오르는 뱅자맹 베드린을 따라가며 대자연의 스펙터클을 선사하는 'K2:그림자를 따라서'다.
마지막 날 장식할 폐막작 '여전히 항해 중'은 아흔을 앞둔 노인이 다시 바다로 나아가는 모험담으로, 빛바래지 않는 도전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 상영작은 산과 자연,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조명하는 독창적 작품으로 국제경쟁 19편, 아시아경쟁 10편이다.
월드 프리미어 1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편, 아시안 프리미어 11편, 코리안 프리미어 12편 등 높은 프리미어(처음 상영하는 영화) 비율을 자랑한다.
이들 작품은 대상·작품상·감독상을 비롯한 8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인다. 수상작은 영화제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독보적 해외 로컬 시네마도 감상할 수 있다.
'슬로베니아판 기생충'으로 유수 해외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화제작 '가족 치료'와 슬로베니아 영화 120주년 기념 복원작 '키케츠'와 '안녕, 키케츠' 2편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
스페인 빌바오 산악영화제와의 협력 섹션도 마련돼, 국내 극장가나 OTT(인터넷콘텐츠서비스)에서 마주하기 힘든 바스크 지역만의 깊이 있는 로컬 시네마를 선보인다.
산악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 수상자 실보 카로 특별 강연과 울산울주세계산악문학상 수상자 버나데트 맥도날드와 함께하는 토크쇼 '첫 문장의 용기:산악 전기작가가 말하는 인공지능(AI) 시대 글쓰기의 시작과 완성' 등도 마련된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22일 화제를 모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특별 무료 상영 및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엄홍길 집행위원장의 만남으로 관객에게 참신한 감동을 안긴다.
이밖에 한국이 낳은 세계적 산악 영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안치영 대장은 히말라야 '사트 피크' 세계 초등(初登) 기록을 토크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김영미 대장은 남극 대륙 무보급 단독 도보 횡단의 인간미 가득한 스토리를 영화 '남극에서 온 편지'와 상영 후 이어지는 토크로 전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혼자만의 휴식을 찾아온 관객부터 연인, 친구, 아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까지 누구나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체험을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상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um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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