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첫 기록부터 오늘의 창작까지…서울대 개교 80주년展

서울대 미대 역사 아카이브전부터 신진작가 소개 기획전까지
특별전 '새로운 미래', 13일 서울대미술관서 개막

박의래

| 2026-10-01 09:57:33

▲ 1956년 서울대학교 학부 입학식 모습 [서울대학교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황문정 작 '비인간 지구' [서울대학교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대학교 개교 80주년 특별전 '새로운 미래' 포스터 [서울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서울대학교 80년 역사를 돌아보고 오늘의 젊은 작가들이 상상하는 미래를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대학교미술관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조형연구소는 서울대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새로운 미래'(New Horizons)를 오는 13일부터 11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전시 제목인 '새로운 미래'는 과거와 단절된 미래가 아니라 80년간 축적된 예술적 유산이 오늘의 창작과 만나 다음 세대의 질문과 상상으로 이어지는 미래를 뜻한다.

전시는 1946년 국립서울대학교 예술대학 미술부 출범과 한국전쟁·피난 시기 등 미술대학의 초창기를 돌아보는 아카이브전 '함께 그리는 미래'와 서울대 미술대학 출신 신진작가 10명(팀)의 작품을 소개하는 '오늘의 감각'으로 구성된다.

서울대학교미술관 렉처홀에서 열리는 '함께 그리는 미래'에서는 개교 초기 모집 요강과 수험표, 학생증, 수업 노트, 교내 미술전과 졸업미술전 관련 자료 등을 공개한다.

특히 국립서울대학교 예술대학 미술부 1회 입학생인 성낙인 선생이 남긴 흑백사진을 통해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부터 실기실에서 작업하는 모습, 동료들과 전시를 준비하는 모습 등 당시 학생들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다.

서울대 미대 출신 신진작가들이 참여하는 '오늘의 감각'은 미술관 코어라운지에서 열린다. 김솔이, 김정환, 맹성규, 박주홍, 아하콜렉티브, 양현모, 옥유진, 이문정, 임재원, 황문정 등 10명(팀)이 참여한다.

동양화와 서양화, 공예, 디자인, 조소 등 서로 다른 전공의 작가들은 기술과 이미지, 물질과 몸, 빛과 어둠 등을 소재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미래를 바라본다.

전시는 '지평선'(horizon)을 주요 이미지로 삼았다. 무엇이든 예측하고 계산할 수 있을 것 같은 시대에 작가들은 아직 알 수 없는 미래와 그 안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한다.

밤과 낮이 함께 존재하는 '백야'와 빛이 거의 닿지 않는 '극야'를 통해 미래가 한 가지 모습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여러 방향으로 열려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 기간에는 서울대 학생들이 미술관 뒷마당에 식물을 심고 돌보며 진행한 참여 예술 프로젝트 '상상의 정원'의 결과물도 공개된다. 프로젝트를 계기로 그동안 닫혀 있던 미술관 지하 출입문도 개방한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음악대학과의 협업 공연, 아하콜렉티브의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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