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해시계 '앙부일구' 기념메달 출시…700개 한정

박주영

| 2022-09-19 10:00:28

▲ 앙부일구 기념 메달 [한국조폐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폐공사, 해시계 '앙부일구' 기념메달 출시…700개 한정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조폐공사와 문화재청은 19일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시리즈'의 하나로 만들어진 해시계 '앙부일구' 기념 메달을 공개했다.

앙부일구 기념 메달은 금메달(순도 99.9%, 중량 31.1g)과 은메달(99.9%, 31.1g) 등 2종으로, 금 200개와 은 500개만 한정 제작된다.

앞면에는 시간을 나타내는 시각선과 계절선, 지평환에 새겨진 한양의 위도와 24절기 등을 담았으며, 솥을 뒤집어 놓은 듯한 형태를 그대로 표현했다.

조선 시대 천문과학 기술을 담아 1434년 만들어진 앙부일구는 2020년 미국에서 경매를 통해 국내로 반입됐다.

조폐공사와 문화재청은 해외에서 환수된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시리즈'로 기념 메달을 기획 제작해오고 있다.

2018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2019년 '경천사지 십층석탑', 지난해 '청자 구룡형 주전자'와 올해 앙부일구에 이어 내년 '외규장각의궤', 2024년 '분청사기상감 이선제 묘지'까지 6차례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천문과학 기술이 반영된 해시계를 해외에서 환수하고 기념 메달로 제작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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