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 2026-09-24 10:01:01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세계 각국의 탈과 가면 문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4일 경북 안동에서 막을 올렸다.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다음 달 4일까지 11일간 중앙선1942안동역과 탈춤공원, 원도심, 하회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23개국 27개 해외 공연단을 비롯해 국내 전통 탈춤 17개 단체, 마당극·창작극 10개 팀이 안동을 찾았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 탈춤 가운데 하회별신굿탈놀이, 봉산탈춤, 강령탈춤, 동래야류 등이 무대에 올라 세계 각국의 전통춤·가면 문화와 어우러진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6∼2028 글로벌 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매년 국비 8억원을 지원받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야간 프로그램과 체류형 관광 콘텐츠 등을 강화한다.
축제 첫날인 이날에는 중앙선1942안동역과 탈춤공원 등 축제장 곳곳에서 국내외 공연단 공연과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시작돼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공식 개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중앙선1942안동역 주 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 앞서 당일 오후 6시부터 국내외 공연단과 시민이 참여하는 퍼레이드가 원도심에서 축제장까지 이어진다.
해외 공연단 입장 공연과 축제 주제 공연에 이어 공연단과 관람객이 함께 춤추는 대동 난장과 불꽃놀이도 진행된다.
올해 주빈국은 말레이시아다.
오는 26일 오후 2시 주 무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주빈국의 날'에는 보르네오섬 사바주 공식 대표단과 공연단이 참여한다.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말레이시아 전통문화 공연이 한 무대에 오르며 축제 기간 사바주 문화관에서는 현지 전통 탈과 공예품, 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
관람객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국내외 공연단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는 오는 26·27일·30일과 다음 달 3일 모두 네 차례 진행된다.
세계탈놀이 경연대회와 세계창작 탈 공모전, 탈춤 그리기 대회 등 각종 경연도 이어진다.
탈춤공원에서는 축제 기간 관람객이 직접 탈춤과 '탈랄라 댄스'를 배울 수 있으며 탈놀이단 '리멤버'는 축제장 곳곳을 돌며 게릴라 공연을 선보인다.
'이매 장가가는 날'을 비롯해 대학생 탈춤과 어린이 인형극, 마당극 등 세대별 공연도 마련됐다.
하회마을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이 관람객을 맞는다.
안동 대표 전통 불놀이인 선유줄불놀이는 26일과 다음 달 3일 오후 7시, 다음 달 4일 오후 6시 30분 만송정과 부용대 일원에서 재현된다.
선유줄불놀이는 강을 사이에 두고 부용대와 만송정을 연결한 줄에 숯가루 등을 넣은 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는 '줄불'과 낙화, 달걀 불, 뱃놀이가 어우러지는 안동의 전통 놀이다.
세계창작 탈 공모전 수상작 400여점을 비롯해 세계 탈 전시관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탈 전시도 운영된다.
안동 전통주 박람회와 관람객이 직접 가면을 만드는 마스크 아틀리에 등 먹거리·체험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이어진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세계 각국의 공연단이 함께 어울리며 안동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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